이재명 대선패배 두달만에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하는 진짜 이유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어디로 출마할지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지만, 결국에 인천 계양을로 출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이재명 전 지사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줄 것을 요구했고, 그것에 대해 이재명 전 지사도 동의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전 시자가 총괄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직접 선거에 출마해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고 합니다.

 

왜 뜬금없이 인천??

이재명 전 지사는 인천에 연고도 없고, 과거 인천 비하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적도 있었는데 왜 하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를 하는 것일까요?? 

이재명 전 지사 트위터

 

민주당 쪽에서는 검수완박만 성공하면 자신들의 모든 범죄가 감춰질 것이다라고 생각을 해서 검수완박에 모든 걸 걸었다 라는 보도도 있었는데요, 한편에서는 검수완박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변수가 반드시 작동한다 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국고손실 공범으로 적시

지난 5월 4일 경찰은 법카의혹과 관련해서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했는데., 해당 영장에 피의자에 김혜경씨 뿐만 아니라 이재명 고문도 적시되어 있었다는 JTBC 보도가 나왔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국고손실액이 단순한 음식 가격이 아니라 5억 5천만 원이라고 적시되어 있습니다. 횡령 금액뿐만 아니라 관용차 렌트비용에, 의전을 담당했던 배 모 씨의 11년 치 급여를 모두 포함한 금액이 라고 합니다.

 

김혜경 씨에 대해 이만큼 강도 높은 조사를 하는 것도 놀라운데, 심지어 거기에 이재명 전 지사까지 공범으로 적혀있다 보니 이재명 전 지사 쪽에서도 배수의 진을 친 거 같습니다. 바로 출마 선언을 해버린 겁니다.

피의자 이재명, 김혜경 국고손실

 

선거 출마의 진짜 이유

시작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말을 뒤집어 버리면서 서울시장 선거에 송영길입니다. 사실 서울시장 선거는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는 오세훈 현 시장이 있기 때문에 패배가 정해진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왜 송영길은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는 걸까요??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면 송영길의 지역구가 비게 되기 때문에, 그 자리를 이재명이 채우는 겁니다.

 

그런데 또 변수가 나왔습니다. 민주당에서 송영길을 컷오프 해버린 겁니다. 그러자 이재명 전 지사가 「송영길 전 대표를 컷오프 한 가장 큰 이유가 대선 패배의 책임이라고 하지만 그 이유가 맞느냐, 나는 민주당 누구도 대선 패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화를 돌렸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틀 만에 컷오프가 철회됩니다.

 

이재명이 대장동 사건에서 그렇게 당당하다고 생각을 한다면 분당에 나가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미니 대선이다. 안철수 VS 이재명 빅매치다, 라며 보도를 했는데요. 그런데 뜬금없이 분당이 아니라 인천 계양 을에 출마를 한 거죠. 

 

이번에 이재명이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는 대의, 명분 이런 게 아닌 거처럼 보입니다. 그냥 살아남는 게 목적인 거 같습니다. 대장동, 국고손실죄 등 이재명을 둘러싼 숱한 논란들을 안고, 경찰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안철수와 대결도 장담할 수 없고, 이 모든 내용과 수사를 원천 봉쇄시킬 수 있는 방법은 검 수완박과 국회의원이 되는 것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